OTT 상황별 이용 정리, 해외여행 중 시청부터 아이 프로필과 구독 정리까지

어두운 홈시어터 방과 대형 스크린
Christian Collins / Flickr / CC BY 2.0

OTT 서비스는 이제 많은 가정에서 TV만큼 익숙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쓰다가도 해외여행을 가거나, 가족과 계정을 나누거나, 아이에게 태블릿을 쥐여 줄 때처럼 상황이 바뀌면 설정을 몰라 당황하곤 합니다. 구독 서비스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어디에 얼마를 내고 있는지 헷갈리는 일도 흔해졌습니다. 자주 생기는 상황을 하나씩 짚어 보며 미리 해 두면 좋은 설정을 정리했습니다. 서비스마다 기능과 조건이 다르니 세부 내용은 각 공식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세요.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는 시청 가능한 작품이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알아 두어야 합니다. 국내에서 보던 작품이 현지에서는 보이지 않거나, 서비스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비행기나 숙소에서 볼 작품은 출발 전에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내려받아 두세요. 저장 기간과 저장 가능한 개수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출발 하루 전에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숙소의 공용 TV에서 로그인했다면 체크아웃 전에 꼭 로그아웃하고, 깜빡했다면 계정 설정의 기기 관리에서 원격으로 로그아웃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가족이 한 계정을 함께 쓸 때는 프로필을 사람마다 따로 만드는 것이 기본입니다. 프로필을 나누면 시청 기록과 추천이 섞이지 않아 각자 보고 싶은 작품을 찾기 쉽습니다. 이어 보기 목록도 프로필별로 저장되니 다른 가족이 내 드라마를 몇 화 앞서 봐 버리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계정 공유 범위는 서비스마다 정책이 다르고 바뀌기도 하니, 같은 집에 살지 않는 가족과 함께 쓰려면 이용 약관을 먼저 확인하세요. 프로필 이름과 아이콘을 사람마다 다르게 정해 두면 실수로 다른 사람의 프로필에서 보는 일도 줄어듭니다.

아이가 함께 볼 때는 키즈 프로필이나 시청 등급 제한 기능을 활용하세요. 프로필마다 잠금 비밀번호를 걸어 두면 아이가 어른 프로필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동 재생 기능은 다음 화가 저절로 이어져 시청 시간이 길어지기 쉬우니 아이 프로필에서는 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시청 시간을 관리하고 싶다면 기기 자체의 사용 시간 제한 기능을 함께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와 함께 볼 작품을 미리 골라 찜 목록에 넣어 두면 무엇을 볼지 고르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외국 작품을 볼 때는 자막과 음성 언어 설정을 알아 두면 편합니다. 자막의 글자 크기와 배경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 TV처럼 멀리서 볼 때는 글자를 키우면 눈이 덜 피로합니다. 외국어 공부를 겸한다면 원어 자막을 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청각 장애인용 자막은 대사뿐 아니라 효과음과 배경음까지 글로 설명해 주어, 소리를 작게 틀어야 하는 밤 시간에도 유용합니다.

모바일 데이터로 볼 때는 데이터 절약 설정을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서비스가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서 화질을 자동으로 낮추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출퇴근길에 자주 본다면 집에서 미리 내려받아 두는 편이 데이터도 아끼고 끊김도 없습니다. 저장한 작품은 다 본 뒤 지워 두어야 휴대폰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지 않습니다.

유리 그릇에 담긴 팝콘
사진: Unknown / rawpixel / CC0

거실 TV로 볼 때는 스마트 TV 앱, 셋톱박스, 스트리밍 기기 가운데 어떤 방식이 우리 집 환경에 맞는지 살펴보세요. 오래된 TV는 최신 앱이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화질 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TV와 인터넷 환경이 그 화질을 지원하는지도 확인해야 제값을 할 수 있습니다.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TV의 음성 강조 기능이나 자막을 켜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화 정보나 개봉작 소식이 궁금하다면 영화드라마 분야의 정보 사이트를 함께 보면 볼 작품을 고르기 쉽습니다.

구독이 여러 개로 늘어났을 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실제로 본 작품이 있는 서비스만 남기고, 보고 싶은 작품이 공개될 때 다시 구독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앱 마켓, 통신사 부가서비스, 카드 혜택 등 결제 경로가 다양하니 카드 명세서에서 어디로 결제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여러 서비스를 비교할 때는 사이트모음 페이지에서 각 서비스의 공식 요금 안내로 바로 들어가면 편합니다. 각 서비스의 공식 주소와 고객센터는 OTT 분야 링크모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공식 주소를 확인할 때는 주소쇼미 같은 주소모음 서비스나 주소콕 같은 정리 페이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무료 시청을 내세우는 출처 불명의 사이트는 저작권 문제와 악성 광고 위험이 있으니 피하세요. 로그인 정보는 반드시 공식 도메인에서만 입력해야 합니다. 구독료 결제가 실패했다며 카드 정보를 다시 입력하라는 문자나 메일도 사칭인 경우가 많으니, 링크를 누르지 말고 앱에서 직접 결제 상태를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계정 보안도 챙겨 두세요.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와 다르게 설정하고, 기기 관리 메뉴에서 모르는 기기가 로그인되어 있지 않은지 가끔 확인하면 좋습니다. 상황별 설정을 한 번 해 두면 다음부터는 신경 쓸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자주 쓰는 서비스 주소는 개인 주소모아 목록에 저장해 두고, 결제일은 링크모아 메모에 함께 적어 두면 관리가 훨씬 편합니다. 1년에 한 번쯤은 쓰지 않는 서비스의 계정을 정리하고 저장된 결제 수단도 지워 두면 개인정보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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